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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와 마운드를 나란히 했던 투수들 上


 박찬호가 신체검사를 통과하고 필리스 유니폼을 입게되었다. 

 지난 몇년간의 부진을 무시하고서라도... MLB 무대에서 100승 이상을 거둔 박찬호는 대단한 투수였고, 앞으로도 한국 프로야구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기억될 것이다. 지난 박찬호와 마운드를 지켰던 동료 투수들을 한번 살펴보자.

 -96년(사실상 마이너리거였던 94~5년은 제외)

 Ramon Martinez

 Pedro 의 친형인 Ramon Martinez는 90년대 초중반 다져스의 명실상부한 Ace였다. 박찬호의 데뷔 첫승 또한 96년 부상으로 갑자기 쓰러진 Ramon Martinez를 구원해서 얻었다는 점... 본격적으로 선발 투수로 활약한 97년부터 Ramon 또한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기만 하다. 한때 20승을 거두었던 좋은 투수였으나, 고질적인 부상으로 안타깝게도 33살의 나이에 은퇴를 하게 된다.(물론 그 나이가 진짜 나이인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통산 135승 88패

 
 Nomo Hideo




 95년 MLB에 등장한 노모 히데오는 13승을 비롯하여 탈삼진 1위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한다. 동양인 투수는 MLB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통념을 깨어냈다는 점에서 노모 히데오의 성공은 박찬호에게 가능성을 열어 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사실상 박찬호의 루키 시즌이었던 96년부터 같은 동양인 투수가 한팀에 속해 있었다는 점은 박찬호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힘이 되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MLB 퇴출 위기에서 극적으로 재기에 성공하기도 했던 그의 야구 인생을 박찬호 또한 이어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통산: 123승 109패

 Ismael Valdez & Pedro Astacio
 90년대 다져스가 투수왕국일 수 있었던 이유가 위의 두 젊은 에이스급 투수 이외에도 발데스나 아스타시오 같은 젊고 재능있는 투수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굉장한 재능을 가지며 다져스內에서 박찬호-드라이포트-발데스 의 트로이카를 이루기도 했으나, 이기적인 성격과 부상등으로 인하여, 박찬호-드라이포트처럼 대박 계약을 이뤄내지도 못했다. 아스타시오 역시 손목부상에 시달리며, 
05년 텍사스에서 박찬호와 어색한 만남을 다시 갖게 되기도 한다.

 Tom Candiotti
 
당시 38살의 노장이었던 Candiotti는 하락세에 접어들었으나, 특유의 너클볼로 다져스의 선발진을 지켰다. 결국 97년 박찬호에게 5선발 자리를 넘겨주게 된다. 젊은 박찬호에게 멘토를 자처하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다.

-97년(본격적인 SP 시즌)
 
 Darren Dreifort

 94년 박찬호와 같은 시즌에 입단한 드라이포트는 전미랭킹 1위의 투수였다. 당시 다져스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던 라소다 감독이 드라이포트-박찬호를 94시즌에 MLB 무대를 밟게 해줬던 점만 보더라도, 라소다 감독과 다져스에서 얼마나 이 두 투수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볼 수 있다. 97시즌에 박찬호가 본격적인 선발 투수로 자리 잡은 반면에 드라이포트는 97년 RP로 MLB에 적응 시기를 가지게 된다. 박찬호와 라이벌 구도를 구성하며 팀의 주축 투수로 성장하지만... 훗날 5,500만불과 함께 마운드를 떠나게 된다. 만약 당시 드라이포트 대신에 박찬호를 잡게 되었다면, 박찬호의 부진의 기간이 더 짧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애초에 드라이포트가 200이닝을 한번도 넘은적이 없었던 흔히 말하는 '내구성이 좋지 않은' 투수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다져스의 선택 자체에 의문이 든다.  통산: 48승 60패

 Todd Worrell
 
Pedro-Ramon Martinez와 마찬가지로 형제 투수였던 Todd Worrell(Tim-Todd)은 97년 35세이브와 함께 5점대 방어율의 불쇼를 보여준다. 97년 한국 MLB팬들에게 가장 많은 원성을 들었던 투수중 한명이었다. 5점대의 방어율과 함께 97시즌을 끝으로 은퇴.

-98시즌

 Jeff Shaw
 고질적인 다져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신시네티의  마무리 투수였던 Jeff Shaw를 트레이드로 영입하였으나, 역시나 한국팬들에게는 불쇼라는 별명을 얻었던 마무리 투수였다. 구위로 타자를 제압하는 스타일의 투수가 아니다보니, 위태로운 모습을 유난히 많이 연출했던 선수인 Shaw는 01시즌을 끝으로 다져스에서 은퇴.

-99시즌

 Kevin Brown

 
오말리 구단주 시대를 마감하고 머독이 다져스를 인수하게 되면서, 다져스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첫 Event가 ' 브라운 1억 달러 선물하기' 였다. 브라운 이외에도 쉐필드등 과감한 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현재까지도 다져스는 WS 우승을 하지는 못했다. 이적 첫해 18승을 기록하며 ACE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만, 최악의 부진을 경험하였던 박찬호를 비롯해 마운드의 전체적인 부진이 이어진 시즌이었다. 안타까운 점은 Kevin Brown의 Dominant한 시즌 역시 98시즌이 마지막이었다는 점이다.

-00시즌

 Eric Gagne
 
 다져스에서 선발 투수로 애지중지 키우던 캐나다 출신의 이 투수는 훗날 마무리 투수로써 싸이영상을 수상하게 된다. 00시즌 20경기를 출장하지만 4승에 5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게 된다. 

 Orel Hershiser

 

 다져스 출신의 200승 투수는 은퇴를 앞두고 다시 다져스로 00시즌 복귀하게 된다. 결국 이 시즌 1승만을 기록하고, 은퇴.
 다져스처럼 당장 우승이 급한 팀이 아니었더라면 5선발 정도로 2~3년 정도는 더 활약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존슨 감독과의 불화등으로 스스로 유니폼을 벗은 점은 아쉽기만 하다.
 훗날 텍사스에서 박찬호와 코치-선수로 재회하게 된다.



 

by 히데오 | 2009/01/09 18:51 | Baseball | 트랙백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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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edcho at 2009/01/09 19:03
대런 드라이포트 -_- 천만불의 불펜투수...
Commented by 히데오 at 2009/01/09 19:43
최고의 먹튀중 한명 아닐까요? ㅎㅎ
Commented by Hadrianius at 2009/01/09 21:05
으악 불쇼;;
Commented by 히데오 at 2009/01/10 17:04
^^;; 이상하게 박찬호 선발때면 항상 불안했던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난또.. at 2009/01/10 03:46
박찬호 동기인 조성민, 임선동, 정민철...등등 얘기 나올줄 알았는뎅...
Commented by dmdma at 2009/01/10 18:20
으음.. "박찬호와 어깨를 나란히했던 투수들"인줄 알고
들어왔는데..

딴소리같긴 한데
2000년 3.27의 박찬호가 18승을 했는데 케빈 브라운은 2.58의 방어율로 꼴랑 13승..
으음 FC다졌어..ㅇㅇ
Commented by Hadrianius at 2009/01/10 18:59
그때 브라운이 득점지원 최소로 받는 선수였을 겁니다;
아닌가; 어릴 때 봐서ㅠ
Commented by 히데오 at 2009/01/11 10:50
QS(6이닝 이상 3실점이하)의 경기 中 ND(승패 없이 물러난 게임이 무려 8게임이었습니다. 한마디로 호투하고도 승패랑 상관 없었던 게임이 8게임이니 승운이 없었죠... 6패의 Data를 살펴보더라도 QS를 기록하고도 패배한 게임이 3패나 됩니다. 타선이 약하다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만... 타선의 조화가 좋은 편은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당시 다져스 타선 지원도 빈약했고 중간 투수진과 마무리도 아주 좋은 팀은 아니었기에 투구내용이 더 좋았던 캐빈 브라운에 비하여 박찬호가 더 많은 승수를 따낸게 아닌가 싶네요.
Commented by 오수나 at 2009/01/10 19:41
왜 나는 빼냐?
Commented by 히데오 at 2009/01/11 10:50
ㅋㅋㅋ 레딘스키도 생각나네요...
Commented by 박..... at 2009/01/10 19:48
에릭 가니에.......이 인간 약물한 선수 아닌가???
Commented by 히데오 at 2009/01/11 10:50
약물 복용으로 의심을 받았구요... 최근 2~3년간은 평범한 중간 계투가 되어 버린거 같습니다. ;;
Commented by 최원진 at 2009/01/10 20:03
마이크 패터스랑 매트 허지스도 궁금하네...
Commented by 히데오 at 2009/01/11 10:52
허지스는 작년 시즌에도 콜로라도에서 뛰었습니다. 패터스는 은퇴했구요.
Commented by 바른손 at 2009/01/10 20:53
오랫만에 생각나는 이름도 많네요.저도 제프 쇼가 제일 기억이 납니다.
Commented by 히데오 at 2009/01/11 10:52
다들 불쇼를 잊지 못하시는거 같네요... ㅎㅎ
Commented by 성동격서 at 2009/01/10 22:02
불장난은 Antonio Osuna 도 박찬호꺼 잘 말아먹었는데...
특히 2000년에 두 겜이나 연속으로 박찬호 선발전에 나왔는데...
두 번 다 동점내준...
Commented by 히데오 at 2009/01/11 10:54
골고루 돌아가며 가지가지 했던거 같습니다. 박찬호를 응원하다보니까... 그런 것들이 더 선명하게 저도 기억에 남아있는거 같습니다만... 야구라는 스포츠 특성상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
Commented by 소프트볼 at 2009/01/10 22:43
크크 하드볼5가 문득 생각나네요. 박찬호는 스탯 개조?해서 20승까지 했는데 ㅋㅋ
Commented by 히데오 at 2009/01/11 10:54
저도 하드볼 3~5까지 재미있게 했던거 같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하드볼 at 2009/01/11 01:25
ㅋ.. 저는 하드볼3,4.. LA다져스로 '라몬-박찬호-발데스-아스타시오-캔디오티'의 5인 로테이션으로
시즌 플레이하던 기억이 나는군요.. 클린업트리오는 당연 피아자-캐로스-몬데시.. ㅋ..
우승은 못했던 것 같은데, 아무튼 무척 재밌게 했던 기억이~ ^ ^
Commented by 히데오 at 2009/01/11 16:29
오락에서는 캐로스랑 몬데시가 쓸만했는데 말입니다. 전 제일 기억에 남는게 92년정도에 오락실에서 했던 MLB 야구 게임인거 같습니다. 오클랜드로 하면 정말 장난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 (맥과이어-칸세코-리키 핸더슨 등의 타선과 엑커슬리와 스튜어트,웰치 등의 투수진이 장난 아니었죠... ㅎㅎ)
Commented by 하드볼 at 2009/01/11 01:29
오렐 허샤이저.. 박찬호가 첨 다져스 입단식할 때, 허샤이저와 처음으로 조우했었죠..
평소 우상이었던 허샤이저를 만나서 무척 설렜다는 박찬호와, 동양인이 이렇게
체격이 큰 선수가 있다니 놀랍다고 했던 허샤이저의 인터뷰 내용까지 기억이 나는군요~
하지만, 박찬호의 진짜 우상은 놀란 라이언이라는 것.. ㅋ...
립 서비스도 잘하는, 그래서 다져스 동료들과도 쉽게 친해졌던 예의바른 청년 박찬호~
훗날에는 뭐, 좀 건방져 졌따느니 어쩌니 하는 악플도 간간히 있었지만,
원래 무척 예의바른 청년이었다는 거.. 지금도 여전히 예의바르게 보인다는 거..
올시즌 꼭 재기하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히데오 at 2009/01/11 10:55
5선발 자리를 꼭 차지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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